[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레이저, 고주파 등을 활용한 메디컬 에스테틱 기기를 개발·생산하는 이루다가 지난 20~21일에 걸쳐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7500~9000원) 최상단인 9000원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378개의 기관이 참여했고, 91.7%에 달하는 1255개의 기관은 희망 밴드 가격 상단 이상을 제시하고 나머지는 가격 미제시로 시장가에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루다의 메디컬 에스테틱 부문 시장 경쟁력에 대해 신뢰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 설립된 이루다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고주파 미세침 의료기기인 ‘시크릿 RF(Secret RF)’를 비롯한 미용, 치료 목적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제조, 판매한다.
이 회사는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들을 유럽 제품인증(CE),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통해 수출하고 있으며 설립 초기부터 수출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와 현재 아시아뿐만이 아니라 미주, 유럽 등 48개 국가, 60여개 업체와 거래중이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이사는 “기관투자가 여러분이 이루다에 보여주신 관심과 믿음에 감사드린다”며 “기업공개를 통해 얻은 시장의 공신력과 이루다가 축적해온 연구개발 역량과 시장 진입 등의 시너지를 활용해 이루다의 제품을 세계 어디서든 만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루다의 지난해 매출액은 214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8%, 45% 증가했다. 이는 설립 후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한편 이루다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7~28일 양일간 진행되며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6일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가 맡았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35억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