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미국법인에 43억원 투자…"글로벌시장 본격 공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라온시큐어(042510)는 글로벌 사업 본격화를 위해 미국법인에 약 43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17년 6억원에 이은 추가 투자로, 누적 투자 규모는 약 50억원이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신제품 출시를 본격화하고, IT 및 금융 보안 인증 분야 우수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라온시큐어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국제생체인증 표준협회 FIDO얼라이언스 창립자인 라메시 케사누팔리(Ramesh Kesanupalli)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또 타헐 엘가말 세일즈포스 시큐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모바일아이언의 공동창립자이자 CTO를 역임한 슈레쉬 밧추가 이사회 이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미국법인 이사회 의장으로서 얀구개발(R&D) 협업 등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올해 3분기에 미국법인을 통해 통합인증 플랫폼 `DTX(Digital Trust eXchange)`를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분산ID(DID) 인증 서비스로 북미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통합인증 플랫폼 DTX는 다양한 인증수단(MFA)을 수용하는 플러그인 방식의 인증 프레임워크로 FIDO1.0(UAF), FIDO2, OTP, 애플 인증 등이 플러그인 방식으로 지원된다.

라온시큐어는 미국법인의 IT 및 금융보안 인증 분야의 인재 영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아이언 CMO를 역임한 제프 랫츠라프,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코퍼레이션의 최고정보보호책임자(CSO)를 역임한 키란 아디팔리를 영입했다. FIDO얼라이언스 보드 위원인 제이슨 버넷도 주요 임원을 맡고 있다.

이순형 대표는 “FIDO 생체인증과 DID 기술은 해외에서 이미 글로벌 인증 표준이자 차세대 인증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라온시큐어는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FIDO생체인증 솔루션 공급과 DID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