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들은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10일부터 12일까지 한국당 중앙당사에 있는 시민정치원에서 오디션이 열릴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에 따르면 오디션이 진행되는 지역은 △서울 용산 △서울 양천을 △서울 강남을 △서울 강남병 △서울 송파병 △부산 사하갑 △대구 동구갑 △울산 울주 △경기 성남분당을 △경기 안양만안 △강원 원주을 △충남 당진 △경북 경산 △경북 고령성주칠곡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등이다.
이번 오디션에는 한국당의 정통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TK(대구·경북)·PK(부산·경남) 등이 절반 이상인 9개를 차지한다. 공천 경쟁이 치열한 기존 강세 지역의 책임자를 공개적으로 선발해 투명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비례대표인 김순례 의원(경기 성남분당을 지역 참가)은 현역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오디션 참가자에 이름을 올렸다. 전직 의원 중에는 16대부터 18대까지 내리 3선을 한 권영세 전(前) 의원(서울 용산을 지역 참가)과 18·19대 의원을 지낸 조해진 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 참가) 등이 눈에 띈다.
아울러 오디션은 본인의 역량과 지역 적합성 등을 소개하는 자기소개 시간과 심사위원단 질문, 상호토론으로 진행된다. 전주혜 조강특위 위원은 “하이라이트는 상호 질문과 답변일 될 것”이라며 “토론 능력과 순발력, 실력 검증 과정을 현장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생방송 시청자들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당 조강특위는 이군현 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과 의원직 상실로 4월 재보궐 지역이 된 경남 통영고성과 관련, 당협위원장을 선정하지 않고 차기 지도부에 결정을 넘기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곤 조강특위 위원은 “경남 통영고성은 곧 공천에 들어갈 것 아니냐. 굳이 조직책을 두고 또 공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는지 고민 중”이라며 “당 입장과 조강특위 의견을 종합해서 곧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