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6~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460개 기관이 참여해 60.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망공모가 밴드(1만3000~1만7000원) 내 1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함에 따라 공모금액은 900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 기반의 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전 임상 단계부터 임상 2상 사이에 신약 후보물질을 조기 기술이전시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기본 사업모델로 삼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설립 당시 3개에 불과했던 파이프라인을 현재 23개로 확장했다. `T세포 관여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등이 대표 파이프라인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까지 총 5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유한양행·디티앤싸노메딕스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까지 해외 제약·바이오기업들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지난 9월 유한양행과 총 588억원, 지난달에는 트리거테라퓨틱스와 6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는 1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11~1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