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은 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2018년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호암상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를 기려 1990년 제정한 상이다.
매년 6월 1일 열리는 호암상 시상식은 삼성가(家) 최대 행사 가운데 하나. 이 회장은 와병하기 전인 2013년까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 오너 일가를 대동하고 매년 빠짐없이 시상식을 찾았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아버지를 대신해 모습을 드러냈고 홍 여사와 두 딸은 시상식 이후 음악회에만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이 부회장이 구속 상태여서 오너 일가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올해는 정부 주요 인사들도 불참했다. 2016년에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축사를 했으며, 2015년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자리를 빛냈다.
올해 호암상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오희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공학상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의학상 고규영 KAIST 특훈교수 △예술상 연광철 성악가 △사회봉사상 강칼라 수녀다. 호암재단은 수상자에게 각 3억 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을 수여했다.
오너 일가는 빠졌지만 삼성 그룹 계열사 사장단은 대거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했다.
삼성전자에서는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 김기남 DS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이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호암재단은 올해 호암상 시상식을 전후로 여러가지 학술, 강연을 개최한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백순명 연세대 교수, 에두아르드 바틀레 교수, 장진 경희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호암포럼’을 열었다.
또 전국 청소년들에게 롤모델을 제시하는 ‘호암상 수상기념 강연회’와 ‘노벨상 및 호암상 수상자 합동 청소년 강연회’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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