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공익성, 헌법에 반영”…농협, 1000만명 서명운동 개시

  • 등록 2017-11-01 오후 2:41:57

    수정 2017-11-01 오후 2:57:30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을 비롯한 농협 임직원들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농업가치 헌법 반영 국민공감 운동’ 추진 결의대회에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헌법에 반영되길 염원하며 1000만명 서명운동에 앞서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농협이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추진하는 개헌 과정에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기 위한 1000만 명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1일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농업 가치 헌법 반영 국민 공감 운동’ 추진 결의 대회에서 “농업은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본원적 기능 외에 식량 안보, 농촌 경관 및 환경 보전, 수자원 확보, 홍수 방지, 지역 사회 유지, 전통문화 계승 등 다양한 공익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해 지속 가능한 농업과 국토 균형 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국민 관심과 적극적인 서명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국의 농협 대의원조합장은 앞서 지난달 31일 농업의 공익적 가치 헌법 반영을 위한 대국회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은 전국 농협 조합장 전체 이름으로 헌법개정특별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조합장들은 건의문에서 “30년 만에 헌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농업인은 물론 국민 모두의 행복을 증진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새로운 헌법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그 중요성을 헌법에 명시하고 △농업의 공익적 기능 강화를 위한 국가 책무를 규정할 것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창출하는 농업인에 대한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할 것을 건의했다.

농협 관계자는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중앙회에 관련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농업인단체·소비자단체·학계 등과 캠페인, 온라인 서명 운동 등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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