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경찰서 가서 조사받았다”며 “CCTV 영상에서 저와 친구가 사고 현장을 빠져나오는 시간이 오후 9시 50분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카드도 제 것이라는 걸 확인해주셨다”며 “그 외에도 모든 증거를 제출하고 왔다. 이제 코난놀이 그만 좀”이라고 당부했다.
‘코난’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주인공 이름으로, 누리꾼들에게 탐정처럼 범인을 찾는 행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당시 토끼 머리띠를 착용했던 A씨가 시민들을 밀었다는 인물로 지목됐고, 사람들이 촬영한 영상에도 등장하며 의혹은 더욱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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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당시 목격자 진술,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전날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A씨는 사고 당시 행적과 이동 경로 등을 언급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A씨 외에도 당시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