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한 민주당…패거리 정치" 윤석열, 부산·TK 돌며 보수 총결집(종합)

부산서 사전투표 마친 뒤 유세 시작
경북 경주·경산, `보수텃밭` 대구까지 돌며 강행군
민주당 겨냥 `패거리 정치`, `부패`, `무능` 강경 발언 쏟아내
  • 등록 2022-03-04 오후 6:58:22

    수정 2022-03-04 오후 6:58:56

[부산·경주·경산·대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부산을 시작으로 경주, 대구 등 `TK`(대구·경북) 지역을 돌며 보수 표심에 호소했다. 윤 후보는 여당을 겨냥해 `패거리 정치`, `부패`, `무능` 등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지지층 결집에 매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남구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윤 후보는 “오늘 일정이 부산 쪽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남구청 투표소가 있는 대연동은 내가 20여년 전 부산에 근무할 때 살던 동내라 감회가 새롭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윤 후보가 지난해 검찰총장에서 물러난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윤 후보는 “지난해 3월 4일은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진 상황에서 도저히 더이상 검찰총장으로서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날도 마지막에 대검찰청 정문을 나오면서 ‘먼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 자유 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었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대선을 이제 닷새 남긴 시점에 유엔묘지를 방문하면서 생각해보니 바로 지난해 그 일이 떠오른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부산 사하구 유세장으로 이동한 윤 후보는 “여러분이 나라의 주인이지, 패거리 정치를 하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이 나라의 주인인가”라며 “투표로 심판해서 이 사람들을 갈아치우셔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주권자가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부산을 수도 서울만큼 발전시키겠다면서 “부·울·경 메가시티에 GTX 비롯해서 고속도로와 철도를 촘촘히 깔아서 대규모 경제 단위가 만들어지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밀겠다”면서 “부산 시민들의 숙원인 엑스포를 국운을 걸고 반드시 유치하겠다. 부산이 서울만큼 커야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선진국이 되는 것이다”고 약속했다.

극적으로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발언도 빼놓지 않았다. 부산은 안 대표의 고향이기도 하다. 윤 후보는 부산 사상구 유세 현장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단일화로 사퇴를 했지만, 이건 ‘철수’한 게 아니라 정권 교체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진격’한 것이다”고 추켜세웠다. 대선 완주 의지를 접고 단일화를 선택한 안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돌려놓기 위함이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부산 이마트 사상점 앞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경북 경주와 경산을 거쳐 `보수 텃밭` 대구에 도착한 윤 후보는 “이번에 단호하게 심판해 주시면 저와 국민의힘이 정부를 맡아 자유 민주주의와 상식에 입각해서 나라 경제를 살리고 대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패하고 무능하고, 국민을 우습게 알아서 선거 때가 되면 거짓말하고 사기공작하면 국민들이 넘어갈 것이라 생각하는 이런 오만한 정권 갈아치워야 되지 않겠나”라며 “철 지난 운동권 이념으로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이 가진 저력과 잠재력은 오로지 자유 민주주의와 상식에 기반한 정치만이 제대로 그 역량을 발휘하게 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국민에게 거짓말하고 선동 공작하는 민주당 패거리 꾼들과 달리 국민에게 정직한 정부,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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