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인간개발연구원(HDI)은 3일 정기총회를 열고 오종남(
사진) 박사를 3년 임기의 제1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오종남 신임 회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던 1975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에서 일했다. 공무원 재직 중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돼 미국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청와대에서는 정책, 건설교통, 산업통신과학, 재정경제 등 네 분야에서 대통령 비서관을 지냈으며 제7대 통계청장, 한국인 최초의 IMF 상임이사, 제4대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스크랜턴여성리더십센터 이사장, ezCaretech 이사회 의장, 서울대 과학기술최고과정 명예주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종남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21세기에는 부지런한 새가 아니라 스마트한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며 “부지런함에 더해서 스마트한 인재를 기르는 HDI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오 신임 회장은 “지나온 50년을 잘 마무리하고 나아갈 50년을 제대로 설계하자”고 제안했다.
인간개발연구원은 지난 1975년 2월 ‘좋은 사람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경제개발의 버팀목이 될 인재 양성을 위해 장만기 설립자에 의해 한국 최초의 ‘조찬 공부 모임’을 시작하며 탄생했다. 지난 47년 동안 국내 최장수 CEO 공부 모임을 필두로 대학생의 멘토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HDI 멘토대학 등 평생교육 파트너로서 다양한 형태의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