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1.24%(3000원) 오른 2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까지 포함해 최근 4거래일 동안 11% 가까이 올랐다.
이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난 15일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의 제조판매품목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움직였다.
식약처는 제출된 품질과 임상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코로나19 백신 안전성과 효과성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 등을 거쳐 코로나19 백신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한국에서 허가를 받게 되면 4호 백신이 되고 생산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맡게 된다. 특히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노바백스 백신도 함께 생산하는 바이오사가 된다.
하지만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노바백스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내기 위한 서류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지속해서 미끄러져 지난달 말에는 21만원대까지 하락했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유럽연합(EU), 영국, 인도 등에 허가 신청이 들어간 상태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사용 허가까지 받으면서 이달 초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반등하는 모양새다.
뿐만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 ‘GBP510’ 출시도 기대되고 있어 증권사들이 속속 분석을 개시했다. 지난 8일과 15일 이베스트투자증권과 SK증권이 목표가 33만원을 제시하면서 커버리지를 개시했고, 이날은 흥국증권이 목표가 31만5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이에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목표주가 평균치는 32만3333원에서 32만6000원으로 상향됐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백신 위탁생산 이외에도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 ‘GBP510’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며 “현재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개발 중인데 2022년 초 임상을 마치고 긴급 사용승인 이후 하반기 중으로 출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