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정진석 추기경 주교 수품 50주년 축하

지난 22일 주한교황대사관 통해 서한 전달
"열정적 직무 수행, 기쁜 마음으로 감사"
  • 등록 2020-09-25 오후 7:03:41

    수정 2020-09-25 오후 7:03:41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프란치스교 교황이 전임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의 주교 수품 50주년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2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 추기경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 “추기경님의 주교직무 금경축(사제나 주교 수품, 수도자 서원 50주년을 축하하는 일)을 맞은 이 해를 기쁘게 기념하면서 추기경님의 사목활동과 한국 청주교구와 서울대교구에서의 오랜 시간 열정적인 모든 직무 수행에 온 마음을 다해 기쁜 마음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추기경님께서 수행하신 업적이 교회와 사도좌에 아주 큰 유익임을 기억하면서 하느님의 어머니시며 사도들의 여왕이신 동정 성모님과 한국 순교성인의 전구 안에서 착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 안에 모든 좋은 것을 주시기를 청하며 사도좌의 축복과 주님께서 하늘에 마련하신 은총을 애정을 담아 전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의 축하 메시지는 지난 22일 주한 교황대사관을 통해 서한으로 전달됐다.

올해 주교 수품 50주년을 맞은 정 추기경은 1961년 사제품을 받은 뒤 1970년 6월 25일 청주교구장에 임명되면서 만 39세로 최연소 주교가 됐다.

정 추기경은 대주교로 임명된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직했다. 2006년 3월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다. 2012년 은퇴 이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신학대학) 주교관에 머물며 저술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정진석 추기경 주교 수품 50주년 축하 메시지를 25일 보냈다(사진=천구교 서울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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