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상장 후 3거래일 내내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16위까지 올라섰다. 사흘 만에 시가총액으로
POSCO(005490)와
KB금융(105560) 등 쟁쟁한 대기업을 앞질렀다.
| [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SK바이오팜은 전거래일 대비 30% 오른 21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일 상장한 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상장사가 상장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가격제한폭 30% 기준)를 기록한 건 SK바이오팜이 최초다. 이날 시가로 상한가에서 출발했던 SK바이오팜은 장중에 상한가가 풀리기도 했지만, 결국 다시 주가는 힘을 발휘해 상한가까지 올라왔다.
주목할 부분은 시가총액 순위다. 현재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16조 7982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6위(보통주 기준)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상장한 뒤 불과 이틀만에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하더니, 3거래일 만에 코스피 20위권 안으로 올라선 셈이다.
SK바이오팜은 쟁쟁한 대기업마저 시가총액 부분에서 앞섰다. SK바이오팜 뒤로는 △17위
POSCO(005490)(15조 9552억원) △18위
KB금융(105560)(14조 8651억원) △19위
신한지주(055550)(14조 4651억원) △20위
삼성SDS(018260)(13조 7732억원) 등이 나열돼 있다.
뿐만 아니라 앞순위 종목들과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SK바이오팜 바로 위엔 같은 SK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017670)이 있는데 시가총액이 18조 1678억원으로 약 1조 4000억원 차이다. 이날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전거래일 대비 3조 8765억원이나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순위도 머지 않아 뒤집힐 수 있는 셈이다.
SK바이오팜의 주가는 당분간 지금과 비슷한 큰 변동성 국면이 예상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주가는 당분간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에 의한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며 “변동성이 큰 국면에서 주가가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