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티브서지컬, 한국에 100억 투자해 '다빈치 수술혁신센터' 개관

美·日이어 세계 4번째 직영 트레이닝센터
일반인 대상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
  • 등록 2017-11-07 오후 3:32:04

    수정 2017-11-07 오후 3:32:04

인튜이티브서지컬 수술혁신센터의 다빈치 데모룸.(사진=인튜이티브서지컬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수술용 로봇 개발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이 7일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첨단산업센터에 ‘수술혁신센터’를 오픈했다.

이 센터는 서울시 서비스형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난 4월 서울시와 체결한 투자유치 MOU에 따라 만들어졌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측은 한국의 첨단미래의료기술 발전과 4차산업혁명 초석 마련에 기여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수술혁신센터 구축과 운영에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의료인을 비롯해 로봇수술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이 로봇수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수술혁신센터 오픈으로 인튜이티브서지컬은 미국 두 곳을 비롯해 일본과 한국에 각 한 곳씩 직영 트레이닝센터를 두게 된다. 이 중 일반인들이 로봇수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은 한국이 처음이다.

인튜이티브서지컬은 다빈치 7대를 비롯해 실습을 위한 전문 교육 공간 5개, 데모룸 2개, 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장 등을 갖췄다. 손승완 인튜이티브서지컬 한국지사 대표는 “2012년 국내 진출 이후 우수한 국내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 국내 의술이 전파될 수 있었다”며 “수술혁신센터를 통해 더 많은 의료진과 혁신 기술을 공유해 환자의 치료 확대와 첨단 미래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술혁신센터 오픈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 게리 굿하트 인튜이티브서지컬 사장은 “한국은 다빈치가 진출한 66개국 중 가장 큰 시장은 아니지만 한국 의사들의 실력이 뛰어나고 혁신적이라 한국 의료인들과 조금 더 가깝게 소통하고 한국 의사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한국에 혁신수술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수술혁신센터 오픈에 따라 기존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 있던 다빈치 트레이닝센터는 의학적인 교육을 맡게 되고 새로 생기는 수술혁신센터는 제품 자체에 대한 트레이닝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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