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일 지난 한해 302만217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전년대비 1.0% 줄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53만5000대, 해외에서 248만5217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신형 K5, 니로,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지난해 초에 출시된 신차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작년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101만7767대, 해외생산 분 146만7450대 등 총 248만5217대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상 장기화에 따른 파업의 영향과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 부진으로 국내공장 생산 분이 전년 대비 15.1%나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10.7% 증가하며 전체 해외판매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특히 지난 2015년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공장 판매는 신형 K2와 K3 개조차, KX3 등 현지 전략형 모델을 앞세워 정상화됐다. 지난해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멕시코공장도 K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가동 첫해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특히 역대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한 신형 K7을 비롯해 니로,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신차 판매 호조와 함께 스포티지, 쏘렌토 등의 주력 차종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었으며 KX3, K3 등 해외 주력 모델들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기아차는 스포티지(구형 포함)였다. 스포티지는 국내에서 4만9876대, 해외에서 52만 4904대 등 총 57만4780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지난 12월 한달간 국내 4만9600대, 해외 26만5338대 등 전년 대비 2.2% 증가한 31만4938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중단의 효과가 이어진 것과 함께 최근 국내 경기가 위축된 영향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신형 모닝 △프라이드 후속 모델 △해외공장 전용 신모델을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올해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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