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서비스 활성화로 한류 재도약"

최성준 방통위원장 "방송산업 신뢰성 확보에 노력"..공짜 방송 규제
정홍원 총리 "사회 갈등과 대립 해소하는 역할 해주길"
  • 등록 2015-01-15 오후 5:46:00

    수정 2015-01-15 오후 5:46: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방송 서비스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의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가 주최한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15일 국내 방송통신 분야 기업인,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국내 방송통신 분야 주요 인사들이 신년인사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새누리당 소속 홍문종 미방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방송통신 산업은 문화 콘텐츠와 디지털 산업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선도 분야”라며 “방송산업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스마트미디어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규제 중심에서 진흥 중심으로 법과 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방송통신산업은 우리 국민의 삶과 직결돼 있고, 사회적 융합을 이루는데도 방송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회 갈등 대립을 해소하는데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방송 서비스는 혁신 경제의 핵심인 만큼, 콘텐츠 제작 환경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공공재원도 확충하겠다”며 “초고화질(UHD)방송과 다채널지상파(MMS) 등 새로운 방송 서비스를 준비하고 새로운 활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이동전화와 인터넷을 결합해 유료방송을 공짜로 공급하는 판매 행위에 대한 규제 기준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방송통신 산업은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것”이라며 “방송통신의 자유와 공적인 책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란히 서 있는 황창규 KT 회장(왼쪽)과 양희부 케이블TV협회 회장(오른쪽)
최근 유료방송 사업자 점유율 합산규제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과 양희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의 덕담도 있었다. 황 회장과 양 회장은 다른 참석자와 함께 나란히 서 건배를 나눴다.

황 회장은 “최근 세계 경제는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도전과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인프라와 창의적인 열정을 모아 시장을 창출하고 창조경제를 주도하자”고 말했다.

양희부 케이블TV협회 회장은 “올해는 소통하는 해가 돼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면서 방송의 제값 받기를 위한 캠페인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최성준 위원장과 허원제·김재홍·이기주·고삼석 상임위원, 윤종록 미래부 2차관, 최문기 전 미래부 장관, 이경재 전 방통위원장, 송도균·김대희·형태근 등 전 방통위원, 홍문종·강길부·류지영·권은희·민병주 등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 등과 안광한 한국방송협회장(MBC사장) 등 지상파 3사 사장, 황창규 KT(030200)회장, 장동현 SK텔레콤(017670) 사장, 김상헌 네이버(035420) 사장 등 통신·방송·인터넷 업계 관계자 수백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G그룹 CEO 전략회의에 참석하느라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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