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기차 폐배터리 재제조사 포엔이 39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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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엔은 지난 2019년 설립 이후 이듬해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 2021년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이어 창립 약 5년만에 시리즈 B 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누적 투자액은 467억원이다.
포엔은 전기차 폐배터리 중 재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선별해 재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상용화해 전기차뿐 아니라 제조 산업 파트너십을 통해 배터리분야 친환경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자사 배터리 재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 ON, CATL 등과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번 투자는 DSC인베스트먼트·슈미트, 현대차증권, SJ투자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에서 팔로온(follow-on) 투자로 이뤄졌다. 신규 기관투자로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 SV인베스트먼트 KDB캐피탈, 현대해상화재보험, 롯데렌탈(롯데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포엔은 이번 투자금으로 배터리 모듈·팩 개발 및 상용화 등 자사의 기술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지속가능한 전기차 산업 및 배터리 보급과, 자원의 재활용 등 글로벌 표준의 순환 경제를 이루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글로벌 지사 설립 및 주요 국가의 재제조 배터리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성진 포엔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우리 회사의 비전과 기술력 등 신뢰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며 “국내에서 고도화한 배터리 재제조 기술을 전 세계에 전파해 지구촌 환경보호와 자원 순환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