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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후 건물 3동에서 1층에 있던 근로자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2층의 근로자 다수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아리셀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연면적 2300여㎡ 규모의 3층 건물이다. 아리셀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코넥의 자회사로, 2020년 5월에 출범했다. 상시 근로자 수는 50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는 해당 공장 2층 리튬전지 완제품 보관 장소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번 화재는 진화의 어려움을 겪었는데 해당 공장에서 제조하는 리튬 전지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불을 완전히 끄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가 어렵고 내부에서 계속 열이 발생해 불이 꺼진 것처럼 보여도 완전히 연소된 것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리튬이온 배터리는 불이 나면 가연성 가스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일반적인 분말소화기나 질식소화기로 진압하기 힘들고 대량의 물을 쏟아 냉각해야 한다. 냉각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진압을 위한 접근도 힘들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