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런 장에서 최고가 행진’…車부품사 오레일리, 더 오른다

오레일리·오토존·제뉴인파츠, 올들어 15~30% 올라 '사상 최고가'경신
BofA, 오레일리 동급 최고의 기업...3사중 유일하게 '매수' 의견
"오랜 기간 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 성장세 기록"
경기 방어력·점유율 확대를 통한 시장 통합력 등으로 프리미엄 보장
  • 등록 2022-11-15 오전 11:36:40

    수정 2022-11-15 오전 11:38:59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판매사 오레일리 오토모티브(ORLY)가 최근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엘리자베스 스즈키 애널리스트는 오레일리 오토모티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920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오레일리의 종가 824.92달러와 비교해 11.5% 높은 수준이다.

엘리자베스 스즈키는 오레일리에 대해 ‘동급 최고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스즈키는 제뉴인파츠(GPC)와 오토존(AZO), 오레일리(ORLY) 등 대형 자동차 부품 3사 중 오레일리에만 유일하게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올 들어 15~30%가량 상승하며 시장수익률(S&P500, -17%)을 크게 웃돌고 있을뿐 아니라 최근 사상 최고가를 일제히 경신하는 등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엘리자베스 스즈키는 “자동차 부품사들이 약세장 속에서도 정말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특히 오레일리는 오랜 기간 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오레일리를 업종내 탑픽 종목으로 꼽은 셈이다.

오레일리는 1957년 설립된 기업으로 자동차 배터리와 브레이크 파츠, 벨트, 섀시 등의 하드 부품과 매트, 시트커버 등 차량 관련 액세서리를 만들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에서 56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으로 주요 고객은 자동차 정비소와 일반 소비자다. 특히 소비자들이 직접 자동차를 정비(DIY, Do-It-Yourself)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엘리자베스 스즈키는 오레일리의 강력한 실적모멘텀에 주목했다.

앞서 오레일리는 지난달 2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증가한 38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 37억1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14% 늘어난 9.17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8.5달러를 예상한 바 있다.

오레일리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8%대의 매출성장률과 20%대의 EPS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 공급망 이슈 등으로 신차 수급이 꼬이면서 중고차 수요가 급증한 데다 정부 보조금 지원 등의 효과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여줬다. 때문에 올 들어 실적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예상과 달리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

그는 “3분기 실적을 통해 강력한 성장모멘텀을 증명했다”며 올해와 2024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는 또 “자동차부품은 필수소비재와 유사한 특성을 보이고 있어 경기 침체 속에서 강력한 방어력을 보여줄 수 있고 시장점유율 상승을 바탕으로 한 시장 통합 가능성(중소업체 흡수 등)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비즈니스 믹스를 보유한 기업에 대해 시장 프리미엄이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레일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4명으로 이중 17명(71%)이 매수 및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는 등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다. 평균 목표주가는 878.7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5%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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