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PC 출하량 20%↓…20여년 만에 최대 감소폭"

3Q PC 출하량 6800만대…美시장은 17%↓
"신학기 매출 부진, 높은 수준 재고 우려"
공급망에도 타격, AMD 실적 하향 조정
  • 등록 2022-10-11 오후 5:28:37

    수정 2022-10-11 오후 5:28:3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개인용 컴퓨터(PC·personal computer)에 대한 수요가 최근 20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급감했다고 10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AFP
WSJ는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를 인용해 지난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줄어든 6800만대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 20년 동안 최대 감소폭이라고 전했다. 특히 노트북 판매 부진으로 3분기 미국 시장 P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구매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과 가격 인하에도 신학기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며,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기업들이 좀 더 신중하게 지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PC 시장의 역대급 침체”라면서 “공급망 혼란은 완화됐으나 개인과 기업의 PC 수요 약세로 높은 수준의 재고가 이제 주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7430만대를 기록했다. 출하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WSJ은 두 업체의 데이터 집계 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WSJ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와 화상 수업 때문에 대규모 PC 구매가 이뤄지는 등 수혜를 누렸고, 이 같은 규모의 소비가 단기간 반복되긴 어렵다고 짚었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은 치솟은 인플레이션에 지갑을 닫는 등 당시와 지금은 거시경제(매크로) 상황이 다르다고 WSJ은 덧붙였다.

최근 HP와 델과 같은 PC 제조업체들은 PC 수요 감소를 전망했고, 이 같은 시장의 변화는 공급망에 타격을 주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회사인 AMD는 지난 6일 장 마감 후 PC 수요 부진으로 올 3분기 예상 매출액이 56억달러(약 8조원)로 이전에 제시했던 전망치 65억~69억달러(약 9조~9조8900억원) 보다 17% 줄어들 것이라면서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