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을 맡은 봉천1-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롯데건설이 선정됐다.
| 한국토지신탁 봉천 1-1구역 조감도(사진=한토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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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은 봉천1-1구역 재건축 조합이 지난 17일 ‘봉천1-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낙점했다고 18일 밝혔다.
봉천1-1구역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대 3만1706㎡ 부지에 지상 최대 29층 규모의 아파트 807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해당 지역은 오는 5월 개통 예정인 경전철 신림선 당곡역에 근접해있다. 반경 1km 이내에 당곡초, 당곡중, 당곡고등학교 등 초·중·고가 인접해 교육환경이 양호하며, 보라매공원을 비롯 녹지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해당 사업지는 지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시행착오를 겪다가 10년만인 지난 2019년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조합원들은 보다 투명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적용키로 총회에서 의결, 지난해 11월 관악구청으로부터 한토신을 사업대행자로 지정 고시받았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부동산 신탁사가 토지 소유자로부터 정비사업 업무를 위임받아 재건축 또는 재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한토신은 대전 용운주공 재건축(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2267가구) 등 사업을 시행·대행했던 신탁업체다. 현재 전국 25개 사업장에서 대행자 및 시행자로 지정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만 4개 사업장(신림1구역, 신림미성, 신정수정, 봉천1-1구역)의 사업대행자 지정고시를 받았다. 전체 5758가구 규모다. 서울 영등포동 2가 가로주택사업은 지난해 착공 후 올해 분양까지 완료했다.
이번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조합은 “중복 인허가 절차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문성과 자금력을 갖춘 사업대행자인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조합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