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를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연하장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들이 새해를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 지난해 6월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금수산 영빈관을 산책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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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김정은 동지께 주체110년(2021)년 새해에 즈음하여 여러 나라 국가수반들과 정당 지도자들, 각계 인사들이 연하장을 보내여왔다”고 전했다.
통신은 연하장을 보낸 국가수반들을 열거하면서 시 주석을 가장 먼저, 그 다음으로 푸틴 대통령을 언급했다. 중국이 가장 먼저 호명된 것은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이후 두드러진 북중 밀착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한해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한 위문 서한과 지원금까지 보내며 ‘북중 밀착’을 과시했다. 그러나 연하장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라오스, 시리아, 싱가포르,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베트남, 나이지리아 등 순으로 나열했다. 통신은 각 국가수반들의 이름은 쓰지 않고 직책만 열거했다.
아울러 통신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축전을,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꽃바구니를 김 위원장에게 보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