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5일 0시 기준 약 1791만건의 독감예방접종이 등록됐고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1213만 건이라고 밝혔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로는 1787건이 신고됐으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고된 사망사례 94건 중 70대 이상은 83.0%(78건)였고,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 주(10월19~25일)에 신고가 집중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경남, 전북, 전남, 대구, 경북에서 75.5%(71건)가 신고됐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57건(60.6%)이 48시간 이상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고, 24시간 미만은 17건(18.1%)이다.
검토한 사망 사례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성 쇼크)에는 해당하지 않았다. 또한 동일 의료기관,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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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 당뇨, 만성 간질환, 만성신부전, 부정맥, 만성폐질환, 악성 종양 등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조사반은 이 같은 이유로 지금까지 검토한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봤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4일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 총 94건 중 4일까지 45건에 대해 부검을 시행했으며 49건은 시행하지 않았다.
추가로 확인된 사망 사례 7건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며, 지속적으로 인과성 확인, 추가 조사와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5일부터 만 19세~61세 장애인연금·수당,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한시지원 사업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