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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기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3월 23일 저점 이수 47% 급등했다. 하지만 올해 전체를 놓고 보면 상승률은 2.1%에 불과하다. 심지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연초대비 4.8%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만이 기술주 급등에 힘입어 22% 급등했다.
반면 피델리티 US 채권지수 펀드는 올해 들어 7.1% 올랐으며 iShares 미국국채투자 상장지수펀드(ETF)도 9% 상승했다. 이는 나스닥을 제외하고 S&P500 지수와 다우지수 수익률을 앞선 것이다.
지난 2000년 이후 S&P500 지수의 20년 간의 연평균 수익률은 4.25%다. 배당금 수익까지 더할 경우 수익률은 6.32%로 상승한다. 이와 비교해 2000년 9월에 미 국채 30년물을 매입한 투자자의 경우 이자로 5.7%를 받았으며, 향후 10년 동안에도 같은 수익을 더 거둘 수 있다.
다만 미 국채 금리는 수요 증가로 지난해 말 대비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막대한 재정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 정부 입장에선 재정적인 부담을 덜 수 있어 긍정적이다.
한편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근 발표한 올해 2분기 자금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6월 30일 기준 4조 8000억달러(한화 약 5630조 88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퇴직기금이 4조달러를 가지고 있었으며, 머니마켓펀드(MMF) 2조 3000억달러, 뮤추얼펀드 1조 2000억달러, 미 은행들 9300억달러, 민간 연금 7000억달러, 국영 퇴직기금 3370억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가계 및 비영리 단체는 약 1조 70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