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협옹주(1733~1752)는 조선 시대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이로 20세에 홍역으로 사망했다. ‘맑고 침착하고 효성이 깊은’ 인물로 역사 속에 기록돼 있다.
문화재청은 고려문화재연구원과 함께 지난 2015~2017년 경기 남양주시 삼패동 화협옹주묘를 발굴조사 진행했다. 조사 결과 옹주가 생전 사용했을 빗, 거울, 눈썹먹 등 여러 화장도구와 화장품, 화장품이 담겨 있던 소형 도자기를 묶음으로 발견했다.
화장품 용기는 화협옹주묘에서 출토된 청화백자 화장품 용기 10점의 크기와 형태를 수정하고 문양을 단순화시켜 제작했다. ‘맑고 침착하고 효성이 깊다’는 기록으로 남겨진 화협옹주를 상상으로 구현한 캐릭터도 만들어 공개했다.
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 기관은 추가 연구를 통해 다양한 화장품과 화장품 관련 문화 콘텐츠 등을 제작할 계획”이라며 “화장품은 올해 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교기업에서 ‘프린세스 화협’(Princess Hwahyup)이라는 상품명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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