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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환 기재부 제2차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출구조조정 간담회에서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 중의 하나가 있는 재원이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줄이고 절감 재원을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에 재배분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차관은 “특히 코로나19 대응과 고용·사회 안전망 확충 등을 위해 신규 재정소요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강력하게 지출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국회에서 통과된 3차 추경에서도 총규모 35조1000억원 중 11조1000억원을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안 차관은 “그러나 이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고 보다 더 효율적인 지출구조조정을 위해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사회 구조의 변화를 미리 예측해 불필요한 지출을 선별해 내는 등 중기적 관점에서의 지출구조조정 전략을 마련해 재원배분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효율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캐나다와 영국 등 지출 검토 제도의 운영을 통해 지출을 절감한 다른 나라의 사례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국가채무 증가로 인한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