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세계최대 유제품 제조업체인 프랑스 다논이 미국의 두유 업체 화이트웨이브를 100억 달러(약 11조5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논은 성명을 내고 전날 종가(47.43달러)보다 19% 높은 주당 56.25달러에 화이트웨이브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다논은 미국 두유시장 판매 1위인 ‘실크’ 외에 호라이즌 밀크, 월러비 유기농 요거트, 어스바운드 팜 포장 샐러드 등 건강식품 브랜드를 거느리게 된다.
다논은 ‘그릭요거트’와 ‘에비앙’ 생수의 제조사로 잘 알려진 업체이다. 화이트 웨이브는 미국 두유시장 판매 1위인 실크를 생산하고 있다.
건강음료와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화이트웨이브는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화이트웨이브의 지난해 매출은 39억달러였으며 올해 역시 전년보다 11% 가량 성장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다논 측은 화이트웨이브의 매출의 84%가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장악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