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지않아 결혼을 하고 집을 사거나 자녀를 출산하면 교육비도 들어갈 텐데 미리 장기적인 재테크 설계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월 소득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에 30만원을 투자하고 있고 저축성 보험에 60만원을 비롯해 연금보험료로 18만원을 내고 있습니다. 저축이나 투자방법 등에 대한 조언을 부탁합니다.
A : 고객님은 미혼의 시기적 특징을 반영하듯 결혼 자금마련 등 중장기적인 목돈 마련 재테크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고객님은 현재 162만원의 지출과 저축금액은 118만원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아직 구체적인 결혼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저축 부분에서 10년 이상 장기성격의 보험상품 비중이 너무 높아 필요한 시기에 활용을 못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통제하고 저축과 투자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먼저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 3년 뒤 결혼 자금 5000만원 만들기를 가정해 본다면 월 140만원을 저축해야 가능한 구체적인 금액이 나옵니다. 무조건 급여의 50% 이상을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관리해야 종자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2~3년 이내의 목돈 모으기는 주력상품으로 적립식 펀드를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주택구입은 거주가 주목적인지 또는 투자가 주목적인가를 명확히 해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신혼시기에는 일반적으로 두 사람이 거주하게 되므로 비용 대비 양호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고 청약통장으로 청약기회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몇 년 후에 주택을 마련하는 데 얼마가 필요한지 가능한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거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신혼시기는 가장 돈을 쓰고 싶은 유혹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지만 자산형성에 가장 유리한 시기이기도 하므로 출산과 현금흐름의 변동이 발생하거나 자녀가 학업을 시작하는 시기 이전까지 가능한 최대로 저축금액을 늘려야 합니다. 자녀교육비 마련은 장기 보험상품을 권합니다.
현재 생활비 90만원, 잡비 40만원을 ‘구체적인 소비항목’으로 분류해서 지출규모를 최대한 줄여볼 수 있습니다.
가계부를 활용해 월간소비항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다면 기존 생활비와 잡비로 구분됐던 지출을 통제할 수 있어 50만원의 추가 저축금액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투자관리에 집중하다 보면 유사시 발생하는 비상자금부족으로 유동성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한 비상자금으로 총수입의 약 2~3개월분을 유지관리하셔야 하므로 당장 일반 적립식 상품을 통해 이를 준비하시길 권합니다.
수많은 금융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주거래은행을 지정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담관리직원을 만나 꾸준히 목적자금을 형성하길 권합니다.
[톡!talk!재테크]의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메일을 이데일리 금융부 e-메일(ms5611@daum.net)로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께 속 시원한 재테크 해결책을 알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