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DL㈜이 그룹의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글래드 호텔 세 곳의 매각을 검토한다.
| DL이앤씨 사옥 전경 (사진=DL이앤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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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DL 관계자에 따르면 글래드 호텔 세 곳의 매각을 위해 잠재 매수인으로부터 가격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받기로 했다. DL은 제안서를 검토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 공식적으로 딜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매각 대상은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메종 글래드 제주 등 글래드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한 전체 호텔 자산 세 곳으로 전해진다. 이들 자산을 보유한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1977년 삼호(현 DL건설)가 설립한 오라관광을 모태로 하는 회사다. 오라관광은 1979년 오라컨트리클럽 개장, 1981년 제주 그랜드호텔을 개관하면서 호텔 및 골프장 사업을 운영하다 1986년 삼호그룹과 함께 DL에 편입됐다. 이번 자산 매각이 성공하면 DL은 건설, 화학, 에너지 등 주력 사업에 쓸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된다.
DL 관계자는 “호텔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