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의 문화예술인으로서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고 멋지게 나아가보겠습니다. 저희의 힘찬 물결에 함께 흔들려주세요!”
서도밴드는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프런티어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 서도밴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프런티어상을 수상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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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밴드는 “먼저 뜻깊은 상을 통해 저희의 발자취와 앞길을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를 빌려 모든 한국 문화예술인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시대는 국내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의 컨텐츠가 가장 주목받는 시기인 듯 하다”며 “하지만 ‘우리는 항상 그래왔고 자연스럽게 시기가 온 것 이다’라고 하신 배우 윤여정 선생님의 말씀처럼 지금까지 애써주신 모든 분들의의 노고가 있었기에 이러한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도밴드는 인기리에 방영된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우승 이후에도 공연과 콘서트, 방송 등을 오가며 국악의 멋과 흥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서도밴드는 서도(보컬), 김성현(건반), 연태희(기타), 김태주(베이스), 이환(드럼), 박진병(퍼커션)으로 이뤄진 6인조 밴드다. 전통음악의 요소를 팝과 혼합한 ‘조선팝’의 창시자라고 불리고 있다. 풍류대장 우승 이전에도 2019년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대상, KBS 국악신예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악계에서 주목받는 팀이었다.
방송 이후 약 6개월여간의 ‘풍류대장’ 전국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또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등 다양한 공연을 비롯해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KBS 2TV ‘불후의 명곡’ 등 방송까지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10월 초 진행한 단독콘서트 ‘인플루언서(influencer)’ 역시 전석이 매진되며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