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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지난 22일 국가 공인 기관에 직접 검사를 의뢰한 결과 캐리백 개봉 전 제품 샘플 5종 6개(블랙·핑크·레드·크림 각 1개, 그린 2개)와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 4종 5개(핑크·레드·크림 각 1개, 그린 2개)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개봉 전 제품의 외피에서는 284~585mg/kg(평균 459mg/kg), 내피에서는 29.8~724mg/kg(평균 244mg/kg) 정도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 개봉 후 2개월이 경과한 제품은 외피에서 106~559mg/kg(평균 271mg/kg), 내피에서 0~23.3mg/kg (평균 22mg/kg) 정도의 수치가 각각 나왔다.
스타벅스는 “당사의 서머 캐리백은 직접 착용하지 않는 가방, 쿠션, 방석 또는 커튼과 함께 ‘기타 제품류’로 분류되어 유해물질 안전요건 대상 제품으로 적용되지 않아 관련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시험 결과 수치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시일이 지체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객 보상안도 내놓았다. 이번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 기간 중 17개의 e스티커 적립 후 서머 캐리백으로 교환을 완료한 고객에게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기존에 수령한 동일한 수량으로 새롭게 제작한 굿즈를 제공한다. 현재 진행 중인 무료 음료 쿠폰 3장 교환과는 별도다.
스타벅스는 “전사적 차원에서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이를 위해서 현재 품질 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하며 전문 인력을 채용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스타벅스 브랜드로 출시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서 국가 안전 기준 유무와는 상관없이 보다 엄격한 자체 안전 기준을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3년 전 이대 1호점 개점 당시 초심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지난 23년 동안 성장이라는 화려함 속에서 혹시 놓치고 있는 것은 없었는지 절박한 위기 의식으로 돌아보겠다”며 “젊은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이번 이슈로 인해 심려 끼쳐 드린 모든 고객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