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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롯데 광복점의 임시사용 승인 연장을 위해 실시계획인가를 요청했지만 부산시가 보완할 것을 통보했다. 롯데는 추가 자료를 준비한다고 했지만 결국 부산시에 접수하지 않았다. 이날까지 임시사용 승인 연장이 나지 않으면서 결국 다음 달 1일부터 롯데 광복점은 문을 닫게 됐다.
롯데쇼핑은 내달 1일을 정기휴점일로 정하고 연장 승인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 측은 “부산시에 부산롯데타워 건립에 관한 진정성을 재차 확신시켜 임시사용 승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롯데가 시민을 위해 부산롯데타워를 계획대로 잘 진행하고 시와도 잘 소통해 부산의 랜드마크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009년 12월 백화점 동을 시작으로 2010년 아쿠아몰동, 2014년 엔터테인먼트동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8회에 걸쳐 임시사용 연장 승인을 받았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롯데 측이 지금보다 더욱 진정성을 담은 롯데타워 건립의 추진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시가 올해 초부터 롯데에 임시사용 연장 승인 불허 방침을 전달했는데 롯데가 지난 2010년부터 무려 12년째 임시사용 형태로 광복점 영업을 하면서 롯데타워 건립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산시도 강경한 태도다. 부산시 다른 관계자는 “롯데 측이 지난 2010년부터 12년째 고용 등을 볼모로 연장에 연장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확실한 롯데 측의 계획과 착공답변을 받아낼 것”이라며 “시간에 쫓겨 승인을 내주는 상황은 더는 없어서 확실히 매듭을 지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