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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정부는 6월에 하루 입국자 한도를 기존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7월에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도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하루 5만명 이하로 안정세에 접어들자 점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2회 기준)도 81%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음식점과 술집 등은 영업 시간·인원수 제한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일본 관광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을 가능한 빨리 허용해달라는 입장이다. 일본 대형 여행사인 JTB 관계자는 “올해 여름 휴가 시즌에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현지 업체와 협력해 상품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안전 대책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SCMP는 “일본의 국가 부채는 6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으로 인한 관광 수입은 반가운 수입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국채, 차입금, 정부 단기증권을 합친 일본의 국가 부채는 9조5000억달러(약 1경2179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00억달러(약 243조원)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