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화천대유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판교 SK뷰 테라스(판교 SK VIEW Terrace)’가 완판됐다. 판교 SK테라스뷰는 화천대유가 정쟁에 휘말리면서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자 100가구 가량이 미계약으로 남은바 있다.
| 판교 SK뷰 테라스 조감도. (사진=SK에코플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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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SK테라스뷰는 예비 순번 250~300번대에서 모든 미계약 물량의 계약이 완료됐다.
SK테라스뷰에서는 이례적으로 미계약분 물량이 대거 나왔다.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공급돼 세금을 산정할 때 주택 수에 포함되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3.3㎡당 평균 분양가가 3400만원이 넘어선 것이 걸림돌이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용면적 75㎡의 분양가는 10억~11억원대였고, 84㎡는 11억~13억원대였다. SK테라스뷰 전용면적 84㎡T의 분양가는 13억3000만원 수준으로 인근 10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의 같은 면적 감정평가액(15억원)의 80% 수준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점도 미계약 물량이 대거 나온 이유로 꼽힌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시행사인 화천대유 측은 입주자 모집공고에서 9억원 이내 40%, 초과분 20% 범위에서 대출을 알선하겠다고 밝혔지만, 대장동 사태가 큰 논란을 일으키면서 시중은행은 모두 중도금 대출을 거절했다.
그러나 결국 완판행진을 이룬 것은 수요부족에 따른 실수요자 매수세가 거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으면서 크게 메리트 있는 가격은 아니었지만, 젊은 층은 청약 가점 점수가 낮은 반면 판교에 구매력 있는 실수요자가 많다보니 미계약분에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