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바이오, UICC와 '암 조기발견 및 자가진단' 공동개발 계약

  • 등록 2019-07-15 오후 4:32:38

    수정 2019-07-15 오후 4:32:38

이성아 UICC 이사(왼쪽)와 최은종 큐브바이오 대표는 15일 ‘암조기 발견 및 자가 진단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바이오 전문기업 큐브바이오가 국제암통제연합(UICC)과 패트론(Patron)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암 진단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큐브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팜스웰바이오의 관계사(지분 21.73%)다.

큐브바이오는 이날 오후 서울 금천구 소재 큐브바이오 본사에서 UICC와 ‘암 조기발견 및 자가진단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과 론칭을 약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큐브바이오는 국내 유일이자 전세계적으로도 9개 기관만이 지정된 UICC의 최고등급 파트너로 등재됐다. 또 UICC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구 자료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은종 큐브바이오 대표는 “암 진단과 관련된 3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허청 기준 체외 암진단 민간기업으로는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간편한 소변진단으로도 암 조기진단을 가능케 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아 UICC 이사는 “암은 이제 하나의 기업, 하나의 국가가 해결하기 어려운 전세계적인 문제”라며 “큐브바이오가 한국 최초로 민간기업부문에서 UICC의 패트롤 파트너가 된다는 점에서 암 조기진단 등의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크게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큐브바이오는 암 진단키트 개발 전문회사로 2011년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160억원이다. 지난 4월에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기 위해 삼성증권과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암 조기 진단 프로그램의 개발이 완료돼 상용화가 되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UICC 관계자는 “UICC의 다양한 파트너십 구조 중 제일 높은 단계는 화이자(Pfizer)나 로슈(Roche)등 유명 글로벌 제약사가 속한 패트론 파트너십”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중소벤처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큐브바이오가 패트론 파트너십에 가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UICC는 1933년 설립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단체로 암 연합단체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171여개국의 보건부, 암 협회, 암 연구기관, 병원 등 1100여개 이상의 단체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등과 연계돼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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