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테러도 안보위협"…을지태극, 대규모 위기대응 연습 실시

이낙연 총리 주재 국가위기관리 상황평가회의 실시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한 장비 활용해 위기 대응 연습
  • 등록 2019-05-28 오후 5:17:27

    수정 2019-05-28 오후 5:17:27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위기관리 상황평가회의에서 가상 지진 발생에 따른 각 부처별 대처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 정부 단독의 민·관·군이 참여하는 을지태극연습 중 대규모 위기대응 연습이 이낙연 국무총리의 주재 하에 실시됐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 총리 주재 하에 27개 기관이 참가해 2019년도 을지태극연습 국가위기관리 상황평가회의가 실시됐다고 밝혔다.

을지태극연습은 정부의 을지연습과 한국군의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한 새로운 정부 연습이다. 한미 연합 군사연습 중단 방침으로 UFG연습을 잠정 유예하면서 대안으로 새로운 정부연습 모델로 개발해 실시한다. 이번 연습은 1부인 국가위기대응연습(27∼28일 오후 4시)과 2부인 전시대비연습(28일 오후 4시∼30일)으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및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약 48만명이 참여한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진행된 국가위기대응연습은 전시대비 등 군사적 요인 외에도 대형 재난·테러 등 비군사적 요인도 국가 안보 위협으로 보고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이 총리 주재 하에 진행된 국가위기관리 상황평가회의는 △영상회의 시스템 △재난안전통신망 △위성방송(SNG)차량 △KT 스카이십(skyship) 등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장비를 활용해 빠르고 정확한 정보 공유와 의사소통 기능을 연습했다.

이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각 부처·지자체·군에서는 재난상황의 적정한 대처로 포괄안보를 강화할 수 있도록, 오늘 연습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을 잘 개선·보완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재난상황에서 신속하게 국민을 구조하고, 대피시설로 안내하는 등 내실 있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보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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