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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인근에 문을 연 ‘북위례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는 개관 시간 이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예비 청약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오전 10시 개관 전에 대기 줄에 서 있는 예비 청약자는 어림잡아 400~500명은 됐다.
강동구에서 왔다는 김예순(가명)씨는 “평당(3.3㎡당) 분양가가 1833만원에 나왔다는 기사를 보고 아침 9시부터 와서 대기하고 있다”며 “위례신도시에 관심이 많아 몇 해 전부터 청약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위례신도시 A3-4a블록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지난 1월 분양한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에 이어 올해 북위례에서 나오는 두번째 아파트 단지다. ‘위레포레자이’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 결과 487가구 모집에 6만 347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30.33대 1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덕분에 ‘힐스테이트 북위례’에도 관심이 커졌다. ‘위레포레자이’ 보다 두 배 가까운 총 1078가구의 대규모 단지인데다가 △92㎡(167가구)△98㎡(192가구)△102㎡(719가구)로 전용면적 85㎡ 이상의 중대형으로 공급한다.
모델하우스에는 전용면적 98㎡와 102㎡ 두 가지 타입의 실내를 전시했다. 예비 청약자들은 전반적으로 102㎡형에 더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였다. 5층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98㎡ 형의 분양가는 7억 510만원, 102㎡형의 분양가는 7억 2670만원으로 2050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실내 구조의 개방감과 넓이에서는 심리적으로 꽤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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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에서 만난 청약 예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북위례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왔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현재 위례신도시에 입주한 단지의 시세가 3.3㎥당 평균 3100만~3400만원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60% 수준이기 때문이다.
‘북위례 힐스테이트’ 분양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인 하남시에 있는 만큼 청약 요건이 까다로운 편임에도 개관 첫날 반 나절만에 수 천명이 모델하우스을 둘러보셨다”며 “적극적으로 홍보를 한 편이 아님에도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말보다는 평일 오전에 찾아오시면 보다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꼼꼼히 살펴보고 오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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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제거를 위한 3종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도 적용했고 남향위주로 동을 배치했으며 수납강화형 평면 설계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며 “북위례의 대표적인 아파트로 위상을 굳힐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