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통영 무적호 충돌 화물선 관계자 소환 조사

  • 등록 2019-01-11 오후 9:48:10

    수정 2019-01-11 오후 9:48:10

11일 오전 4시 57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공해상)에서 낚시어선 전복 사고가 발생해 해양경찰 잠수사(오른쪽)가 에어포켓 진입 생존자를 발견해 구조하고 있다. (사진=해양경찰청)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해양경찰이 ‘통영 무적호 전복 사고’와 관련해 낚싯배와 충돌한 화물선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파나마 선적의 화물선 운항을 총지휘한 필리핀 국적 A(44)씨를 업무상 과실 치사와 선박전복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은 또 미얀마 국적 조타수와 한국인 기관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4시 57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km(43해리) 해상에서 9.77톤(t)급 낚싯배 무적호가 전복돼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상태다.

무적호는 지난 10일 오후 1시 25분쯤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갈치낚시를 위해 출항했다. 선장 1명과 선원 1명, 승객 12명 등 총 14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낚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통영 앞 공해상에서 파나마 선적의 3000톤(t)급 화물선에 부딪혀 전복됐다.

해양경찰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민·관·군과 함께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물선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통영항 외측 한산도 앞 해상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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