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정상회담, 수교 25주년 맞아 전략적동반자 관계 논의

23일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서 소규모 및 확대회담
양국관계 평가 및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강화 방안 협의
  • 등록 2017-11-23 오후 4:20:40

    수정 2017-11-23 오후 4:20:40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국빈 방한 중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오후 14시 25분부터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50분간 소규모 회담을 개최한 데 이어 40분간 확대회담으로 이어지는 1시간 30분 동안 양국 주요 관심사와 실질협력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우선 소규모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역사적 우호관계를 평가하고 새로운 25년을 위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1400여 년 전부터 이어온 교류의 역사를 바탕으로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빠르게 발전시켜 왔다”며 “양국 국민은 언어·문화적 유사성과 80년 전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맞이한 역사 등으로 상호 유대감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관계를 양적·질적으로 한 단계 격상하기 위해 △고위 인사교류 확대 △협력의 법적·제도적 기반 강화 △협력분야 다변화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우즈베키스탄산 희소금속 도입선 다변화와 우리 행정시스템의 우즈벡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줬다.

문 대통령은 또 △대북정책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신(新)북방정책’ 추진 등과 관련,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의 지속적인 공조와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 및 신(新)북방정책 추진을 위한 중앙아시아 외교의 기반도 강화했다.

이어진 확대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양국이 호혜적 미래 경제발전 동반자로서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교통·도시·에너지 인프라 구축 △보건·의료·교육·농업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한·우즈벡 실질협력 확대를 촉진하는 금융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 공여(향후 3년간 5억불) 약정 체결 및 신규 사업 발굴·지원을 위한 금융협력플랫폼(20억불 이상) 창설 등에 합의했다. 이는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내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활성화를 위한 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국가·경제·사회 전 분야 발전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에너지 플랜트 △공항 및 도로 △도시 상수도 등 건설인프라 분야에서 한국이 긴밀한 협력 파트너라면서 우리 기업이 우즈벡의 대규모 에너지·교통·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양 정상 취임 후 첫 번째 회담”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상호 긴밀한 신뢰관계 구축을 통해 중앙아 핵심 우방인 우즈벡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포괄적 심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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