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해수욕장 일대 불법 숙박업 단속…80곳 고발 조치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2030세대에게 관광지로 인기인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불법 숙박업이 성행하고 있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사진=뉴시스)

부산 수영구는 올해 초부터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서 무신고 불법 숙박업소 80곳을 적발해 영업장 폐쇄명령과 고발 조치를 취했다고 30일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이 업소들은 숙박업을 할 수 없는 오피스텔에 영업장을 차린 뒤 공유숙박 앱으로 투숙객을 모았다. 운영자들은 단속을 피하고자 손님과 메신저로 대화하고, 입실 적전에 호실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은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이고, 여름 휴가철이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신고 숙박업소를 찾은 수요가 최근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구는 지난 6월부터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합동 단속을 벌여왔다. 구는 다음 달에도 남부경찰서와 합동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청소년 이성 혼숙을 비롯해 관광객 안전 문제가 있고, 무신고 불법 숙박업소는 화재예방이나 위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용객들이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