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군 관련 제보 페이지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1군수지원여단의 급양 관리관, 조리원, 취사병을 아래와 같은 이유로 신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A간부는 “메뉴가 하나같이 요리 수준이라 폭식을 유도한다”며 “‘내가 이렇게 나약한 존재였나?’ 싶을 정도로 매일 다짐해도 배식할 때 여지없이 무너지게 한다”고 칭찬했다.
그는 “급식이 너무 맛있어 PX 매출이 줄고, 집밥을 안 찾게 돼 가정불화를 유발한다”며 “심지어 외부 업무 갔다가 늦더라도 부대에 복귀해 밥을 먹게 만든다. 장병들이 라면, 냉동, 과자 등도 잘 안 먹어서 복지단 매출도 줄었다”고 말했다.
|
그러면서 “18년 동안 열 군데가 넘는 곳에서 복무했지만, 이런 수준의 부대 급식은 비슷한 수준도 본 적이 없다”며 “부대원들에게 이런 행복과 만족감을 주는 조리 인력들에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 이 자리를 빌려 칭찬한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밥이 맛있으면 군인들은 정말 힘이 난다”, “우리집보다 잘 나오네”, “군인들 밥은 신경써서 해줘야 한다”, “시식 코너 생겼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