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 발 폭락 사태 연루 의혹이 제기된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 검찰.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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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 단성한)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증권금융을 압수수색해, 김 전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은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업계 고객에게 주식담보 대출을 내주거나 예탁금을 맡아 운용하는 업체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SG증권 발 폭락 직전 다우데이타 140만 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다우키움그룹 경영권 승계를 이유로 대량 매도에 손을 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또 지분 매도 당시 계열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미공개 정보를 파악해 이를 활용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증여세 납부를 위해 해당 자금을 마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