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군사 기밀을 해킹하려는 시도가 최근 5년 사이 3만 건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2016~2020년 8월) 국방정보시다스템에 대한 해킹 시도는 3만40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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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16~2020년 8월) 국방정보시스템에 대한 해킹 시도는 3만 40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6년 3150건이었던 해킹시도가 지난해에는 9121건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도 8월 31일까지 벌써 8700건이나 해킹시도가 있었다.
국방정보시스템은 홈페이지 등 국방정보를 다루는 모든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시스템, 기반체계를 말하는 것으로 외부망과 내부망 모두를 통칭한다. 2016년에는 해커가 국방망에 침입해 2급 군사기밀이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최근에도 사이버 위협이 더욱 증가하면서 군 당국이 운영하는 사이버 망에 몰래 침투해 기밀을 빼내려는 시도가 크게 는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사이버 침해에 대비해 ‘국방정보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설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이버전의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우리 군도 지능형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책을 차질 없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