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이번 학기 온라인 수업을 결정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사태 종식시까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포항공과대학교는 다음 달까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며 사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
강윤석 울산과학기술원 학부총학생회 비대위원장은 “수강생들이 많으면 인터넷 끊김 현상 같은 시행착오도 발생하고, 시험평가나 등록금 반환, 수업 방식 등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도 분분하다”면서도 “하지만 프로그램 도구를 활용해 온라인 출석체크도 하고, 질문이나 채팅 기능을 활용해 오히려 부담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회리 울산과학기술원 자연과학부 교수도 “유튜브나 아프리카TV에 익숙한 젊은 학생들이 오히려 질문도 활발하게 제기하고 소통한다는 것을 느낀다”며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정도 활용했던 과거와 달리 효과적인 미래 온라인 수업 방향을 고민하고 선진 교육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온라인상으로는 화학실험을 수행할 수 없어 온라인 영상으로 논문을 발표하는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담당 조교의 실험을 녹화해 보여주며 토론하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며 “평가방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 중이며, 이수·미이수(P/F) 방법 평가로의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