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3.8%·배 8.3% 하락..소매가격, 다음주 더 낮아질 것"

기재부·농식품부 성수품 공급확대 점검
공급 확대에도 폭염 영향 아직 못벗어나
사과·배 출하 확대.."소매 나오면 하향안정"
  • 등록 2018-09-14 오후 4:56:53

    수정 2018-09-14 오후 4:58:59

추석을 열흘 앞둔 14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시민들이 사과 등 과일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의 가격이 하향안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 연휴를 일주일가량 앞둔 14일 과일 가격 동향을 점검한 결과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햇상품이 출하되면서 이번주 사과(홍로) 소매가격과 배(신고) 도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사과 가격은 10개당 2만5781원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6일 2만6733원 대비 952원(3.6%) 하락했다. 배 가격은 15kg당 4만8243원으로 지난 4일 5만2597원에 비해 4354원(8.3%) 내렸다. 다만 지난해 사과(2만2432원)와 배(3만7687원) 가격에 비해 여전히 높다. 정부가 이달부터 추석민생안정 대책으로 공급을 늘리고(평시대비 사과 1.8배, 배 1.5배) 농협을 중심으로 중소과에 대해 최대 30%까지 할인판매를 하고 있지만 아직 폭염으로 인한 작황 악화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기재부는 “추석 직전인 다음주(17~21일)에는 사과와 배의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지난주보다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소매가격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가락시장 일일평균 출하물량을 보면 사과는 지난주에 비해 38.3%, 배는 184.7% 더 출하됐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장보기 걱정을 더는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성수품 수급·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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