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마이크로, 연세대 의료원과 AI 판독기기 개발 MOU 체결

바이오 진단기기 시장 진입 준비…균종 동종·균증식 판독기기 개발
  • 등록 2018-05-24 오후 3:02:41

    수정 2018-05-24 오후 3:02:41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매직마이크로(127160)는 연세대학교 의료원 산학협력단과 차세대 인공지능(AI) 분석 시스템을 적용한 ‘균종 동종 및 균증식’ 판독기기 개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균종 동종 및 균증식은 사람의 인체 내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종류 파악 및 종별 움직임과 인체 유익균을 증식해 인체의 다양한 기능을 향상시키는 배양 방식을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양사는 연구개발 능력과 인프라를 공유하며 상호 협력 및 임상 실험을 포함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 인체 내의 다양한 미생물이 건강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는 많은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생물 총을 일컫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 암, 비만, 정신질환, 노화 및 치매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다양한 논문을 통해 검증되고 있다.

이에 매직마이크로와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세브란스 병원 진단 의학과)은 이번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각종 질병의 미생물 치료를 위한 AI 기반 미생물 동종 및 균증식 판독기를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매직마이크로가 최근 지분인수를 발표한 네덜란드 기술연구소는 바이오 진단 칩의 원천기술인 미세유체공학(microfluidics) 및 반도체 정밀 공정기술(MEMS)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일회용 결핵 진단기 및 POCT 혈액가스 분석기 제조회사에 핵심 모듈 칩을 현재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Pacific Bioscience사와 DNA 염기서열 분석을 위한 레이저 모듈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직마이크로는 이를 바탕으로 기술연구소의 축적된 바이오 진단 칩 기술과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보유한 방대한 임상데이터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첨단 바이오 판독기기 개발 나설 계획이다.

판독 방식은 연구원의 육안이 아닌 빅데이터를 활용한 AI기반의 이미지 검출 방식을 통해 데이터를 빠르게 분류하고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미생물들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활동 성향을 파악, 유익균의 증식을 통해 인체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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