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워싱턴=이데일리 김성곤·고준혁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오전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대형 태극 문양으로 꾸며진 화환을 헌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을 찾아 태극 문양으로 장식된 꽃 밑에 ‘자유를 위한 숭고한 걸음(NOBLE STEPS FOR FREEDOM)’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이라고 쓰인 리본이 달린 화환을 헌화했다.
이어 마이크 펜스 미국 대통령과 토마스 스티븐스 6·25 참전용사 대표 등이 헌화했고 한국전에 참전했던 유엔 참전국 20개국이 호명됐다. 문 대통령 등은 그 뒤 전몰장병에 대해 묵념했다.
이날 행사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무대 중앙에 놓였다. 애국가가 먼저 연주됐고 뒤를 이어 미국 국가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애국가가 흘러나올 땐 왼쪽 가슴에 손을 올렸다가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땐 손을 내렸다.
이 자리엔 한국전 참전 용사 등 70~80명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