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IB우먼 파워]②여성 특유 섬세함으로 해외 부동산 선도투자 주도

KB증권 최연소 여성 부서장으로 파격 승진 김영진 부장
  • 등록 2017-03-16 오후 3:56:51

    수정 2017-04-27 오후 3:32:39

[이 기사는 16일(목) 오후 3시 56분에 이데일리 IB 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김영진 KB증권 부장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일본, 하와이 등 선도적인 해외 딜을 주도적으로 진행 했습니다. 해외 투자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디테일이 큰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주목 덜 받은 시장 선도적 투자의 귀재, 일본·하와이 등 투자 주도

KB증권의 최연소 부서장인 김영진(39·사진) 부장은 1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은행(IB)업계에서도 해외 부동산 투자 파트는 “여성들이 도전해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부장은 지난 1월 1일자로 최연소 여성 부서장으로 파격 승진했고 여성들로만 구성된 부동산금융4부(해외투자)의 수장이 됐다. KB증권은 현대증권과의 합병 이후 본격적인 해외 투자를 위한 기동부대의 리더로 여성인 김 부장을 낙점했다.

그는 경쟁 투자자들이 도전하지 않는 선도적 투자에 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KB증권의 투자 전략과도 일치한다. 2013년부터 일본 시장에 진출해 2016년 토지 투자를 했고 10% 이상의 지료(토지 사용료) 수익을 내고 있다. 그는 “당시만해도 일본 시장에 주목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었다”며 “특히 상업용 건물이 아닌 토지에 투자하는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 투자를 감행한 하와이 호텔도 선제 투자에 속한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하와이 시장이 가치에 대해 확신하고 과감한 투자를 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한 달에 한 번꼴로 하와이 현지 실사를 다녀왔다. 김 부장은 “지난 1년 동안 하와이 출장을 13번이나 다녀왔다”며 “그 덕분에 현지 딜소싱 라인과의 관계 구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하와이 현지의 좋은 딜이 나오는 즉시 알 수 있는 수준까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좋을 딜을 발굴하는 방법은 수동적으로 국내외 브로커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현지 인맥을 뚫는 것이다.

최근에는 투자 대상을 넓혀 일본은 물론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들의 물건들을 검토 중이다. 올해의 목표는 KB증권 최초로 부동산 공모펀드를 출시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국내 부동산 펀드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며 “기관투자자들도 투자할만한 좋은 물건을 발굴해 개인에게 공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디테일이 해외 투자의 경쟁력

그는 해외 투자에 있어 여성들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김 부장은 “해외 투자는 출장이 힘들긴 해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오히려 국내 투자 파트가 업무 이외의 영업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LG증권 부동산금융 파트에 입사했던 그는 처음엔 남성 직원들의 주요 업무를 보조하는 서무 역할을 했다. 2007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본격적인 IB업계의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일어일문학 전공인 김 부장은 “처음에는 용어조차 생소해 혼자 회계학을 공부하느라 힘들었다”며 “하지만 일을 하면 할수록 재미가 있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점점 빠져들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해외 투자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국내 부동산 투자를 먼저 시작했다. 골프장, 국내 PF 등의 투자를 했고 해외 투자와 인연을 맺은 것은 IBK투자증권에서 정상익 KB증권 본부장(상무)를 만나면서다. 그때 이후 일본어 전공을 살려 일본 투자에 탁월한 성과를 발휘했고 지난해 KB증권에서 윤경은 사장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215억원의 순익을 낸 이온 쇼핑몰 매각을 주도적으로 담당했다.

앞으로 투자의 방향성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자산에 오퍼튜너티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는 선도적 투자가 많았다”며 “앞으로 선진국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국가와 자산의 잠재가치에 선도적으로 투자하는 오퍼튜너티 투자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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