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1~7월 서울 내 20억원 이상 아파트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서초구 반포동이 2208억 850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 전체 20억원 이상 아파트 시가 총액의 31%가 넘는 액수로 강남구 압구정동(1106억1300만원)의 두 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반포동과 압구정동에 이어 고급 주상복합인 ‘갤러리아 포레’가 있는 성동구 성수동1가(703억원)와 ‘타워팰리스’의 강남구 도곡동(671억 7000만원), 용산구 한남동(594억 6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현서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압구정동 등 강남구는 오랫동안 재건축 사업이 지연돼 노후 아파트가 많지만 서초구 일대는 재건축 사업이 원활히 진행돼 새 아파트가 계속 들어선 것이 시가 총액과 거래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