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부당대출' 의혹 키맨…우리은행 전 본부장 구속기소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 가담 혐의
지난달 증거 인멸 및 도주 염려 인정돼 구속
  • 등록 2024-10-15 오후 5:38:39

    수정 2024-10-15 오후 5:38:39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에 가담한 혐의로 우리은행 전 본부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빌딩 모습(사진=뉴시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15일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수재 혐의로 임모 전 우리은행 본부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임 전 본부장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핵심 인물이다. 그는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재임하면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와 친분을 쌓고 부당 대출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아내 명의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매입한 부동산 계약서를 위조해 인수 가격을 부풀린 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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