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전거 마니아 "부산 자전거 여행에 매료"

대만 여행사 자전거 팸투어 성료
낙동강, 수영강 코스 인기 많아
  • 등록 2024-09-30 오후 7:43:50

    수정 2024-09-30 오후 7:43:50

팸투어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재미난투어)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가 기획하고, 자전거 전문 여행사로 인정받고 있는 ㈜재미난투어가 주관한 대만 자전거 팸투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팸투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부산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행사로, 대만 자전거 팸투어 단체 8명이 참가하여 부산의 자전거 코스를 직접 체험했다.

팸투어는 이달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대만에서 자전거 동호인을 송출하는 여행사 대표 7명과 자전거 잡지 기자 1명으로 구성됐다. 대만은 전 세계적으로 자전거 투어가 활성화된 국가로,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서 자전거 투어를 즐기며 최근에는 한국의 자전거 투어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팸투어 코스는 사하구 을숙도에서 출발하여 낙동강변길을 따라 삼랑진역까지 달리는 47km 코스와 해운대구 나루공원에서 수영강을 따라 해동수원지와 온천천 구서역을 거쳐 광안리 해변까지 이어지는 40km 코스로 구성되었다. 낙동강 코스는 주변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고, 도심 투어는 부산의 강과 바다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참가자는 “자전거 코스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다, 사진을 회사 내부에 공유했더니 다들 반응이 좋아 대만 귀국 후 바로 여행 상품을 만들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산 을숙도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종착점이자 시작점이다. 낙동강 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길은 도로 없이 자전거 길만 있어 매우 안전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박형관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 지사장은 “부산은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해 자전거 투어에 적합한 도시”라며,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부산과 경남의 자전거 길의 멋진 풍광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미난투어는 자전거 전문 여행사로서, 코로나 이전에도 해외 자전거 단체와 트레킹 단체를 유치하며 인바운드 여행에 주력해 온 곳이다. 이번 팸투어 역시 대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전거 마니아들을 부산으로 유치하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되었다. 팸투어 일정에는 자전거 투어뿐만 아니라 부산의 영도 피아크 카페,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해동용궁사, 복순도가 체험과 경남 김해의 낙동강 레일파크 및 와인 동굴 등 다양한 관광지 답사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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